*그냥 보시는 것도 상관은 없지만, 하츠네 미쿠의 여름이 지나고 너를 생각해 를 들으면서 보신다면 더 전달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! https://youtu.be/uedMeGPIiz0 영상 링크 여름에 떠난 너를 생각해 W. 간첩 하늘은 끝없이 맑건만 눈 앞은 뿌옇게 흐려진다. 아마 마음 속 응어리가 표출되어서 그런걸거야, 라고 조용히 눈물을 삼킨다. 바람이 분다. 구름은 빠르게 흘러간다. 우리의 사진 속에는 그저 멈춰있고,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구름, 멀어지지 않을 것 같던 구름은 나에게서 멀어진다. 아마 우리의 사이도 저기 떠가는 구름과 같이 그렇게 멀어진다. 끝없이 나오는 눈물 탓에 앞의 시야가 환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. 언제나처럼 난 이 여름을 보낸다. 그러면서도 생각하겠지. 왜..
아이유X유인나 아이유가 공임 ㅎ 아이유랑 같은 작품을 하게 된 유인나 보고싶다. 아직 새파랗게 어린 (유인나 84 아이유 93)아이유가 유인나한테 장난 엄청 걸어서 누군가들 이상으로 친해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친해지면 뭐 한다고요? 네 우선 자연스러워지죠 그다음엔 아이컨텍!! 으의ㅏㅏ아!!!!!!! 근데 아무리 친해도 아이컨텍하면 어색하단말야 근데 아이유는 그 고양이눈빛으로 바라보니까 유인나가 되게 아이유를 귀여워해주는거 보고싶다 같은 작품을 한다고 말했지? 근데 거기서도 도*비때처럼 유인나가 영고로 나와서 아이유가 대신 슬퍼했으면 좋겠다 유인나는 왜 니가 슬퍼해ㅋㅋ 이러는데 아이유는 왜 슬프지 않은건가 궁금했으면 아이유가 의외로 감정이 많다는거 좋은 설정이다 하악 아무튼 그래서 촬영도 방영도 끝나서 배우..
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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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 새벽공기가 다 가시지도 않은 채인 산골에 조용히 여우 한 마리가 서성거렸다.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에 무언가 먹을 것이 있나 두리번 거렸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. 어이쿠, 불쌍해라. 낮은 목소리. 여인의 비웃음이 여우의 곱상한 털을 스쳤다. 조용히 노려보더니, 생선대가리를 문 채로 사라졌다. 여인은 비릿하게 웃음지으며 여우를 향해 소리쳤다. 더는 이 집에 아무도 살지 않는단다. 비릿함W.간첩 먼지가 쌓이다 못해서 뭉쳐진 마루에 여인이 걸터앉았다. 이런 흉가에서 나왔다 하기에는 믿기지도 않는 고운 실로 짠 고급진 옷을 입은 여인이었다.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은 어째서인지 뿌리가 아닌 끝에서부터 하얗게 변하고 있고 선량하게 쳐진 눈매에는 다홍색의 화장이 칠해져서는 눈매조차 도도하게 변해있었다. 이미..
17년의 세월_功 W.간첩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심정은 꽤나 복잡해졌다. 동성에다가, 17년을 같이 보낸 친구. 시간은 우리의 친밀도를 바벨탑처럼 쌓아올렸고 불안한 우리의 탑은 그녀의 고백으로 인해 모래성인 양 무너져내렸다. 공든 탑은 내 눈 앞에서 허물어졌다. 가슴 속에 무언가, 덩어리가 생기는 기분이었다. 이대로 그녀를 놓칠 것 같다는 불안함과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나에 대한 억한 심정이었다. 나는 그녀를 친구 이상으로 보지 않았다. 그녀는 언제나 내 옆에서 태양인 양 웃고있는 아름다운 친구였다. 그녀가 웃을때 주위는 반짝반짝 빛났고 그녀가 우울할 때는 내가 그녀의 버팀목이 되려 노력했다. 그렇지만 우리는 그뿐이었다. 나는 그녀를 친구 이상으로 보지 않았기에, 그 이상 오는 것을 불편해..
17년의 세월_受 W.간첩 어쩌면 그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17년의 세월이란 가벼운 것이 아닐 것이다. 친밀도는 세월에 비례하진 않으나 그래도 세월이 친밀도에 영향을 끼치는것은 맞을 뿐더러, 만나면 늘 행보를 같이 해왔고 서로의 파트너였기 때문에 더욱 더 이 세월의 무게가 느껴질 것이다.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바로 옆 자리에서, 본인보다 빠르게 알아차리고 안부를 물어보는 사람. 웃을 일, 눈물 흘일 일, 쓰라린 일을 같이 해온 사람. 비록 카카오톡 프사에 같이 넣어두지는 못하지만 무엇보다 친밀한 관계를 느낄 수 있는 사람. 게임메시지가 오가도 기분 나쁘지 않은 사람. 어느새 그 아이는 나에게 이런 존재로 다가왔다. 나쁘지는 않은 기분이었다. 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'그 아이의 파트너' 라고 지칭했고 그 아이..